흔히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라고 불리는 사회복지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적절한 서비스와 상담 및 치료 등을 제공하는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때로는 서비스 제공 이외에도 클라이언트와 함께 행동하고 대변하는 옹호자의 역할도 수행한다. 즉 사회복지사는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전문직이라고 할 수 있으며, 다른 휴먼서비스 전문가보다 더 도덕적이고 더 윤리적이어야 한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사회복지사 윤리강령’을 제정하여 사회복지사들이 윤리강령에 따라 실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사회복지사를 양성하는 교과과정에 ‘사회복지 윤리와 철학’이 교과목으로 포함되면서 윤리적 민감성을 갖춘 사회복지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책은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서 준비하는 예비사회복지사가 사회복지실천현장에 나가기 전에 알고 고민해야 할 내용에 대해서 쉽게 이해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또 실제 사회복지현장에서 부딪치게 되는 다양한 윤리적 상황들에 대한 민감성과 이해를 높이고, 올바른 윤리적 결정 과정을 모색해 볼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데 목표를 두었다.

이 책의 차별점은 무엇보다 사회복지실천현장과 윤리강령의 최근 변화를 비교적 충실하게 반영하였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최근 개정된 한국과 미국, 일본의 사회복지윤리강령의 내용을 비교 분석하여 정리하였다. 우리나라에 공식번역본이 존재하지 않는 미국과 일본의 사회복지윤리강령에 대한 번역작업을 진행하였다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있다고 할 것이다. 또 모든 장에 다양한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고민할 거리를 많이 제공하였다는 점도 기존의 책과 다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중관계의 경우에는 2001년부터 현재까지의 20년 동안의 연구결과를 분석하여 이와 관련하여 인식과 경험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등에 대해서 자세하게 제시하였다.

1부 가치와 윤리

1장 가치와 윤리

2부 윤리강령과 윤리결정모델

2장 사회복지 전문직과 윤리강령

3장 윤리적 의사결정

3부 사회복지실천과 윤리적 쟁점 1: 직접적 실천윤리

4장 자기결정

5장 비밀보장과 알권리

6장 이중관계

4부 사회복지실천과 윤리적 쟁점 2: 간접적 실천윤리

7장 평등과 분배, 제한된 자원 배분

8장 조사연구윤리

9장 조직내부 및 세대 간 갈등

5부 사회복지실천 윤리의 실제: 이슈별 실천 윤리

10장 생명보호와 윤리적 실천

11장 정신건강과 윤리적 실천

12장 문화적 다양성과 윤리적 실천

13장 아동 분야에서의 윤리적 실천

6부 인권과 윤리

14장 인권관점에 기반을 둔 사회복지실천

서동명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권과 사회복지, 그중에서도 장애인 인권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관련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사회복지사의 근로조건 및 처우개선을 위한 노력도 함께 하고 있다.

논문으로는 ｢코로나 시대, 장애인의 삶과 장애인 복지 실천의 변화에 대한 고찰｣, ｢정당한 편의제공 관점에서 살펴본 장애인 수용자의 일상생활실태 및 정책적 함의｣ 등이 있다. 현재 동덕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서 사회복지 윤리와 철학, 사회복지법제, 장애인복지론 등을 가르치고 있다.

장연진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회복지사의 역량 강화와 지금보다 더 나은 사회복지실천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데 관심을 갖고, 사회복지실천, 여성 및 가족 복지, 사회복지 윤리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논문으로는 ｢이중관계에 관한 사회복지사의 윤리적 신념과 경험: 2001년, 2011년, 2022년 비교 연구｣, ｢임신, 출산 및 초기 양육기 취약계층 여성의 서비스 이용에 관한 탐색적 연구｣ 등이 있다. 현재 한양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서 사회복지 윤리와 철학, 가족복지론, 여성복지론 등을 가르치고 있다.

김성용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석박사통합과정)를 받았다. 정신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보다 나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데 관심을 가지고 주로 정신건강 및 사회복지실천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논문으로는 ｢사회적 낙인과 정신요양시설 종사자의 연관낙인에 대한 연구: 시설운영방식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세월호 참사 전후 한국 성인 인구의 우울 궤적 변화: 성장혼합모형을 적용하여｣ 등이 있다. 현재 선문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서 사회복지실천론, 사회복지조사론,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등을 가르치고 있다.

곽민영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학교(University of Michigan)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생애주기와 성별에 따라 질병이 가족돌봄에 미치는 영향의 차이에 관심이 있으며, 주로 노년기 질병과 장애와 관련된 가족돌봄에 대해 연구한다.

논문으로는 ｢Does gender matter in the receipt of informal care among community-dwelling older adults?｣, ｢Relationships between negative exchanges and depressive symptoms in older couples｣ 등이 있으며, 현재 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서 사회복지 윤리와 철학과 사회복지실천론 등을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