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건강가정기본법 제정 10년을 맞이하면서 저자들이 속한 학회를 중심으로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10년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는데, 2004년 건강가정기본법 제정 이후 통합적ㆍ보편적ㆍ예방적 관점으로 전환된 우리나라 가족정책의 역사를 함께 짚어보았다. 따라서 개정판에서도 건강가정기본법 제정의 등장배경과 함께 일상의 트렌드를 살펴보았으며, 최근 부각되고 있는 가족정책의 핵심 이슈를 포착하고자 하였다. 맞벌이 가정의 보편화와 함께 돌봄에 대한 지원, 일과 생활의 균형, 가족친화환경 조성과 같은 주제는 정책적으로 계속 강조되고 있는 이슈로 분석하여 제시하였다. 동시에 저출산현상은 단지 인구정책의 차원이 아니라 양성평등한 역할분담, 여성의 돌봄부담 경감과 경력단절 해소, 맞벌이가정의 일ㆍ가정 양립, 공교육 활성화 등 보다 포괄적인 주제들과 연계되는 통합적 정책으로 규정, 관련되는 다양한 현상을 분석하여 제시하고자 하였다.

청소년지도방법은 청소년지도자, 청소년 참여자, 지도과정 및 지도상황이라는 구성요소들 간의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청소년지도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이론적 지식과 실행력이다.

우리 사회에서 청소년에 대한 설정은 다소 부정적인 용어들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고 보는데, 이는 청소년을 문제와 희생으로 보는 관점에 따른 것이다. 이와 달리, 적극적 관점이란 청소년을 잠재성, 자산, 및 자원을 가진 존재로 보고 청소년들이 직면한 많은 문제들의 경우에도 청소년 개인들의 잠재력, 가족,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그 해결책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청소년지도의 실천현장에서도 그러한 긍정적 관점과 환경적 측면을 고려한 종합적 접근을 중시하는 특성을 갖는다.

이 책을 함께 저술한 5명의 저자들은 한국에서 청소년학을 직접 공부하거나 그 발전과정을 1980년대 중반 이후 지켜보았으며, 청소년분야의 이론탐구와 정책연구, 그리고 실천현장에서 일한 경험들을 가지고 있다. 저자들은 또한 한국과 미국 등에서 청소년관련 학문을 공부하고 연구하였으며, 현재는 대학의 청소년 및 사회복지 관련학과에 재직하고 있는 중견학자들이다. 각기 다른 학문적 전공분야를 가지고 있으나 모두가 학제적 연구분야로서의 청소년학이라는 하나의 구심점을 향해 접근함으로써 앞서 말한 새로운 비판청소년학에 대한 시대적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